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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는 음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클래식..





스트레스 해소에는 시끄럽고 웅장한 음악을 한번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메탈계열의 음악을 듣는다. 워낙 소수자 취향이다보니 메탈음악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핀란드 메탈밴드 Nightwish를 좋아한다. Nightwish의 보컬 타르야 투루넨이 소프라노였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빠르고 육중한 메탈 멜로디에 높은 고음의 보컬이 참으로 시원하다.

메탈음악이 아니라도 스트레스로 마음을 확뚫어줄 음악은 클래식에도 존재한다.

마음을 확뚫어줄 클래식이라면 웅장한 대편성곡들이 있지만 모든 대편성곡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사람을 몰아치치 못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에 몰두하게 해주는 클래식음악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으로 몇 개 소개해 보겠다. 처음은 미약할 수 있으나 듣고 있으면 음악에 압도되어 중간에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Ludwig van Beethoven - Egmont Overture: Sostenuto, ma non troppo. Allegro, Op. 84
Performance: Berliner Philharmoniker 
Conductor: Herbert von Karajan

에그몬트 서곡은 초반에 빵빵 터뜨려 주는 관악기들의 소리가 곡의 포인트이다. 후반부로 갈 수롣 악기가 많아지고 빨라지고 소리가 커진다. 그리고 끝난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터뜨려주는 마지막의 센스..




Pyotr Ilyich Tchaikovsky - Marche Slave
Performance: Berliner Philharmoniker 
Conductor: Herbert von Karajan

슬라브행진곡은 러시아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역시 대편성곡의 매력이 그대로 느껴지는 곡으로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화음과 후반부에 만들어내는 벼락이 치는 듯한 강력한 음이 인상적이다.




Gustav Mahler - Symphony no.6 in A minor (I)
Performance: London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Valery Gergiev

말러의 교향곡은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웅장하지만 또 난해하기도 하다. 나에겐 그 중 교향곡 6번 "비극적(Tragic)"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다. 1악장만 20분이 넘는 꽤 긴 곡이지만 듣고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0분이 다 지나간다. 도입부에 반복되는 첼로들의 음들이 시작부터 긴장감이 느껴지고 곡에 몰입하게 만든다. 조용해지듯하다가 다시 더 강렬하게 살아나고 또 다시 살아나고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