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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영화

인셉션 -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가 꽤 길었다. 2시간 30분간 상영되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다. 극장에 오래 앉아 있기가 약간 불편했을 뿐..
미국 극장에서 자막 없이 보려니 처음엔 내용을 따라 잡기 급급했으나 왠만큼 뭐에 대한 어떠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영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꿈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흥미있게 스토리를 엮어 나갔다. 꿈 속의 꿈.. 또 그 꿈 속의 꿈..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되는 영화 속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꿈 속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나 장면들이 연출되곤 하지만 그건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유물론적 현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하다.
꿈에 들어가 의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다소 동감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가본 극장에서 재밌게 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근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많이 변했다. 아저씨 느낌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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