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콘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엔초를 위해 엔초가 사랑하는 여인 라우라를 구해준다.
그녀의 생애와 운명이 닮아서인지 칼라스가 부르는 라 지오콘다의 "자살"은 그 어떤 프리마돈나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
칼라스가 부르는 자살에서 불행에 대한 절규와 자살로 이 불행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비장함이 절절히 느껴진다.
마리아 칼라스 혼자 부르는 노래이지만 절규와 비장함이 각각 다른 사람이 부르는 듯이 듣는 사람을 극적인 감흥에 휩싸이게 한다.
Maria Callas: Ponchielli - La Gioconda, 'Suicidio!'
Suicidio!
In questi fieri momenti
tu sol mi resti,
e il cor mi tenti.
Ultima voce
del mio destino,
ultima croce
del mio cammin.
E un di leggiadro
volavan l'ore,
perdei la madre,
perdei l'amore,
vinsi l' infausta
gelosa febre!
Or piombo esausta
Fra le tenebre!
Tocco alla meta...
Domando al cielo
Di dormir quieta
Dentro l'avel... |
Suicide!
In these awful moments
You alone remain to me.
You alone tempt me.
Last voice
Of my destiny,
Last cross
Of my journey,
Once upon a time
The hours gaily flew by;
Lost now is my mother,
Lost is my love.
I overcame the consuming
Fever of jealousy.
Now I sink exhausted
In the darkness!…
I am reaching the end...
I only ask of Heaven
To sleep quietly
Within the grave.
|
자살!
이렇게 가혹한 순간
너만이 나에게 남아 나를 유혹하는 구나.
내 운명의 마지막 목소리
내 여행의 마지막 십자가
사랑스러웠던 그 옛날의 시간은 지나갔고
지금 내가 잃은 것은 나의 어머니와 나의 연인
나는 수치스러운 이 질투의 고통은 억눌렀지만
나는 이제 지쳤고
이 어둠속에서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고 있네
내가 오직 신께 기도하는 것은
이제 무덤속에서 조용히 잠드는 것
조콘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엔초를 위해 엔초가 사랑하는 여인 라우라를 구해준다.
엔초의 석방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악당 바르나바에게 주기로 약속했지만 감옥에서 풀려난 엔초가 조콘다에게 주는 것은 사랑과 감사가 아닌 라우라에 대한 조콘다의 질투를 질책하는 것이었다.
엔초가 라우라와 함께 떠나고 자신의 어머니 생사마저 모르는 조콘다는 악당 바르나바가 약속대로 몸을 줄것을 요구하자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자신이 사랑한는 엔초와 행복을 꿈꾸었지만 그 꿈 때문에 점점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조콘다가 마지막 순간 선택한 것이 자살이었다.
사랑을 배신하고 또 배신을 당했던 마리아 칼라스의 출세곡이자 대표곡이 바로 오페라 라 지오콘다의 "자살"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마리아 칼라스도 사인은 수면제 과다 복용의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그녀의 생애와 운명이 닮아서인지 칼라스가 부르는 라 지오콘다의 "자살"은 그 어떤 프리마돈나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
칼라스가 부르는 자살에서 불행에 대한 절규와 자살로 이 불행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비장함이 절절히 느껴진다.
마리아 칼라스 혼자 부르는 노래이지만 절규와 비장함이 각각 다른 사람이 부르는 듯이 듣는 사람을 극적인 감흥에 휩싸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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