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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폭설..



엄청 눈이 왔다.

일기예보에서는 blizzard 주의보를 내렸다.

여기서 눈길운전을 많이 해 보아서 그런지 폭설 속에서 운전이 별로 두렵거나 꺼려지지 않는다.

얼마전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했기 때문에 운전 중 차가 적어도 어이없게 미끌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눈길운전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내 자신이 아니라 내 옆을 지나가고 있던 차들이었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데 옆의 차가 미끌어지면서 나의 차를 들이 받으려 할 때가 있었고

지나치게 서행을 하는 차들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20마일도 못 달릴 때가 있었다.

서행을 해준 차들 덕분에 나도 천천히 안전하게 집으로 올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운전이 자신있다고 교만해 질 수 있을 때 또 조심하고 겸손하게 만들어 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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