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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Man is by nature a political animal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Man is by nature a political animal (인간은 본능적으로 정치적 동물이다)"...

이 말은 인간이 정치를 좋아한다는 말도 아니도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의미도 아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인간은 남녀의 만남이 자연스러운 것이듯 인간은 모임을 단체를 구성하고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만들며 이는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에 의해 그렇게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무엇인가의 끈으로 모임을 이루고 그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정치를 한다.

그 모임에서 당장 누군가와 친해 져야 겠다는 마음먹고, 누구를 멀리 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이대로 행동하는 모든 것이 일종의 정치이다.

꼭 그 모임의 리더들만이 하는게 정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본능에 의한 자연스러운 정치에 의해서 인간 관계도 조화를 이루고 정치도 자연의 현상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간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꿈꾸던 이상정치의 모습도 이런 본능에 의한 자연에 가까운 정치의 모슴일 것이다.

별 것 아니지만 한인학생회에 새로운 회장에게 임무를 넘겨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떠올랐다.

정치란 자연현상과 같이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어디 그게 가능할까?

인간 각자의 이익이 충돌이 되고 모든 인간이 공평히 착한 것도 아니요 능력이 똑같은 것도 아니다.

정치가 인간의 본성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란 말은 맞지만 자기 이익을 최대화 하고 싶은 것도 또 인간이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본능의 정치가 사람의 조화까지는 이뤄내지 못하는 것 같다.

때문에 홉스나 로크와 같은 근대 사상가의 주장이 지금 정치학의 토대가 되었는지 모른다.

한인 학생회와 같은 작은 모임에도 정치가 자연스럽게 조화되지 못하는데 국가차원의 정치는 오죽하려나..

다람쥐가 들판에서 뛰어 놀고 나무위에서 장난을 치고 인간이 다가가면 숨고 도토리가 떨어져 있으면 찾아가는 그런 때묻지 않은 본능에 의한 자연처럼 인간의 정치도 자연과 닮을 수 있을까?

그게 안되는게 제도의 강요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꼭 그것만은 아닌것 같다.

당장 나만해도 한인학생회 일을 하면서 별것 아닌 일로 나를 드러내고 싶어했고 공치사를 하고 싶어했다.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다. 나도 자연속의 다람쥐처럼 자연스러운 정치가 본능이 아니라 내 이익을 먼저 구하고자 했던 이기심이 많았다는 사실에 부끄러웠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정치적 동물이 맞지만 본능적으로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려는 정치적 동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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