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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영화

천국의 셋방 - 김재수




요즘 독립영화 보는 재미에 푹 빠진거 같다.

독립영화의 매력이라면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이 연예인처럼 거리가 느껴지지 않고 바로 거리를 나가면 마주칠 수 있는 실제의 인물인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리얼리티가 잘 느껴지고 그 내용이 실제 우리의 현실을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 주인공의 준치의 모습은 정말로 비겁하고 이율배반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다. 영악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여기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작은 시골 동네 술집 그 구역에서 여기 저기 떠돈다. 그 때 자기 이익과 기분에 따라 말이다.

여자 주인공 화심과 써니는 밑바닥 인생이지만 준치와 같은 그런 남자라도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고 싶어한다. 그 끝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그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희망은 절망이고 누군가의 절망은 또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그렇게 돌고 돌고 그러면서 그러한 흐름에 아무렇지 않게 동화되고.. 뭐 그렇게 사는게 비관적으로 보자면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