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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영화

남과 여 - 차현재




주인공 남과 여는 이름이 없다. 여자는 남자를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남자는 여자를 당신이라고만 부른다.

남자는 성공한 사업가에 부인도 있고 딸도 있다. 그리고 여자는 병이 든 남편이 있고 가난하여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을 나간다.

노래방에서 손님과 도우미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 둘 사이는 당연히 불륜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는 공식을 미리 대입해서 볼 필요는 없다. 그 얘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는 불륜에 대한 초점보다 왜 사회적 지위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한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그 이유에 대한 명쾌한 정답을 얘기해 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보는 사람이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공허한 몸을 만족시기키 위해, 아니면 정말 순수한 사랑때문에, 어쩌면 이 모두 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