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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영화

필라델피아 - 조나단 드미




이 영화는 동성애의 차별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에이즈환자의 차별에 대한 얘기도 아니다.

사회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무엇인가?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나를 소외시키고 차별할 때

한 집단이 동질하다는 이유로 그 소외와 차별이 정당하다고 생각할 때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 helpless의 상황이라면 싸워야 할 것인가 아니면 체념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

가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숨기고 싶어하는 것은 차별이 두렵고 차별 이 후 그 싸움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당한 차별에는 싸워야 하고 그 싸움을 도와 줘야 한다.

세상 사람은 모두 다르고 또 모두 같기도 하다.

동질성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세상의 누구든지 소외될 수 있고 차별당할 수 있다.

때문에 소외나 차별의 문제는 당하는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고 곧 나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명장면은 앤드류(톰 행크스)가 변호사 조(덴젤 워싱턴)를 만나 자신의 사건을 변호해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고 다시 필라델피아 거리로 나왔을 때이다.

앤드류가 자신 조차도 자기를 위로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고 이 거리에서 자신은 사라져야 한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이 장면이 내 마음을 아프게 찔렀다.

 

 


I was bruised and battered and I couldn't tell what I felt
I was unrecognizable to myself
Saw my reflection in a window I didn't know my own face
Oh brother are you gonna leave me wasting away
On the streets of Philadelphia

I walked the avenue till my legs felt like stone
I heard the voices of friends vanished and gone
At night I could hear the blood in my veins
Just as black and whispering as the rain
On the streets of Philadelphia

Ain't no angel gonna greet me
It's just you and I my friend
And my clothes don't fit me no more
I walked a thousand miles
Just to slip this skin

The night has fallen, I'm lyin' awake
I can feel myself fading away
So receive me brother with your faithless kiss
Or will we leave each other alone like this
On the streets of Philadel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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