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는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로점 보던 날 아픔은 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누구는 실패의 두려움을 고민하고 누구는 자신의 상처을 드러냈다 단 한번도 자신의 아픔에 솔직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도 적어도 운명을 논할 때는 솔직했다 카드를 섞는 것은 나의 기억을 뒤섞는 것이었고 카드의 순서가 뒤바뀔 때마다 난 나의 감정을 살폈다 얼핏 보이는 건 조화롭지 못한 그림들 정리되지 못한 나의 과거와 닮아 친근하기만 한데 카드 속 주인공들은 꼭 순교자와 같이 엄숙했다 그들 앞에서 우리는 솔직했고 아픈 과거를 하나씩 뽑아 들었다 미래는 알 수 없다. 카드가 뒤섞일 때마다 절실했다 정말 알 수 없었다 과거가 뒤섞일 때마다 미래는 점점 알 수 없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