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니 누가 제 차의 범퍼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도망을 갔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리포트까지 다 마쳤지만 범인을 잡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같으면 도로 옆에서 범퍼만 펴주는 곳들이 많지만 미국의 바디샾들은 무조건 범퍼를 교체하고 도색까지 새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비용은 거의 600불에서 800불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보험이 있었지만 500불 deductible로 내 잘못도 아닌 일로 500불 지출이 속이 쓰려 선뜻 고칠 생각이 안들더군요.
경찰이 범인을 잡아 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몇 개월을 찌그러진 차를 타고 다녔지만 뺑소니 범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미국에도 한국처럼 범퍼복구를 해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물론 보험사에서 연계된 바디샵은 아닙니다. 범퍼를 복원하는 과정을 옆에서 쭉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는 않더군요. 100% 원상 복구는 아니지만 100불 내외에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범퍼 복구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바디샵에서 1시간 labor fee가 80불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싸게 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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