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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맛 탐구

맥주 - Widmer Hefeweizen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Widmer Brothers 맥주회사에서 생산되는 밀맥주이다. 이 맥주를 마시게 된 이유는 이 맥주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미국식 밀맥주라는 광고때문이었다. 밀맥주는 맥주의 고장 독일이 원조이지만 미국식 밀맥주의 맛이 궁금했다.

잔에 따르니 꼭 꿀을 따라 놓은 것같은 색감이 나왔다. 거품은 하얗고 부드러웠지만 전체적인 맥주의 색이 불투명한 것은 이 맥주가 unfiltered beer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밀맥주라서 그런지 거품은 따르고 나면 짙게 올라오지만 또 금방 사그라 들었다. 

마시기 전에 꼭 맥주의 아로마를 맡아 보는데 이 맥주는 그 아로마를 느끼기에 향이 너무 옅은 느낌이 들어서 어떤 향이 난다고 뭐라고 쓸 말이 없다. 탄산함유는 한국 맥주에 길들여진 나에게는 여전히 적었지만 점점 탄산이 많지 않은 맥주에 맛에 익숙해지는 듯 이렇게 탄산의 방해없이 목넘김이 부드러운 맥주가 좋아지고있다. 맛은 그 옅은 향만큼이나 매우 가벼웠고 밀가루가 듬뿍들어간 하얀 식빵의 이스트에 발효된 밀가루의 맛이 조금 났다. 마시기는 정말 가볍고 괜찮은 맥주이지만 괜찮은 밀맥주라고 평가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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