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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람 사이의 퍼즐 조각..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귀중한 일이다.

사람의 경험은 각자 다르다.

그 동안 살아온 공간이 다르고 시간이 다르고 만난 사람과 겪었던 경험이 다르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느낀 자신의 감정과 느낌도 다르고 얻은 교훈도 각각 다르다.

그렇게 다르게 자라온 사람들이 퍼즐 조각들이 딱 딱 맞아 떨어지 듯 사람 사이의 퍼즐이 딱 맞아 떨아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난 이제까지 누군가에게 채워주고 싶은 빈 공간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그 공간에 맞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내가 느낀 것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내 자신에 대한 교만함이었다.

어쩌면 난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사람의 감성이란 고정적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의 그 빈 공간을 위한 퍼즐 조각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남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스스로 고통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느끼는 바 이지만 무엇보다 내 빈 공간에 맞지않는 조각이 들어와도 그 모난 곳 까지 오늘 누구의 말처럼 다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먼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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