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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는 음악

Where'er you walk - Bryn Terfel




Bryn Terfel의 Handel Arias 음반 중 11번째 트랙

 

Where'er you walk

from Semele (Handel, HWV 58) 

 


Where'er you walk 
Cool gales shall fan the glade 
Trees where you sit 
shall crowd into a shade 
Trees where you sit 
shall crowd into a shade


Where'er you tread 
the blushing flowers shall rise
and all things flourish 
and all things flourish 
Where e'er you turn your eyes


Where'er you walk 
Cool gales shall fan the glade 
Trees where you sit 
shall crowd into a shade 
Trees where you sit 
shall crowd into a shade 




Jupiter and Semele, Musée Gustave Moreau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면 제우스는 참으로 바람둥이로 나온다. 제우스의 여인들 중에서 내게 인상에 남는 여인들은 칼리스토와 세멜레 이 둘이다. 참고로 칼리스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큰곰자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칼리스토가 제우스의 여인들 중 비극적인 결말의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세멜레는 잔인한 운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멜레는 애교가 많아 제우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제우스는 세멜레의 모든 소원도 들어주겠다고 약속도 한다. 하지만 제우스의 연인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로 세밀레는 헤라의 꾀에 넘어가 죽고 만다. 세밀레는 헤라의 부추김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제우스가 진짜 신인지 의심하게 되고 이를 증명하려던 신으로서의 제우스 모습을 보고 인간인 세밀레는 제우스의 몸에서 나오는 빛에 타죽고 만다. 당시 세밀레는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그 태아는 제우스가 구해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두고 후에 이를 잉태하였다. 그가 바로 디오니소스 바로 포도주의 신이다. 아마도 사랑의 절망과 고통을 잊게 해주는게 포도주이기 때문에 디오니소스의 태생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이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세멜레 중에서 제우스가 세멜레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고 고백하며 부르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