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이해하는 세상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Les Miserables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면 마리우스가 결전의 날 직전에 술집에서 동료들과 이 노래를 부른다.(벌써 오래전에 본거라 맞는지는 모르겠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제일 중요한 메시지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민중이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본다. 레미제라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민중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가 바로 이 노래에 함축되어있다고 본다. 뮤지컬을 보면서 사랑의 노래에 감동의 눈물을 철철 흘리기도 했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는 보다 다른 감정의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Les Miserable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Then join in the fight that will give you the right to be fre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Will you give all you can give so that our banner may advance?
Some will fall and some will live, will you stand up and take your chance?
The blood of the martyrs will water the meadows of Franc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1789년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은 어쩌면 인류사에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혁명이후 황당하게 공포정치와 보나파르트 쿠테타 등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지만 평민이 자유, 평등, 권리(프랑스 혁명이 자유, 평등, 박애라고 하지만 처음엔 박애보다 권리가 맞다)를 위해 시민의 혁명을 일으킨 이 대사건이 없었다면 인류의 근대역사가 몇년 아니면 영영 미뤄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구조주의 해석에 따르면 혁명은 일어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실제로 이를 결심한 시민들의 사회개혁의지를 절대로 낮게 평가할 수 없다. 혁명을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안다면 말이다.


프랑스 혁명의 이전의 사회는 전인구의 2%가 모든 관직을 차지하고 면세의 혜택을 누리면서 나머지 98%는 세금도 내면서 정치에서는 소외되어 있었다. 이런 소위 앙시앙레짐이라고 하는 구시대체체는 결국 혁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루이 16세와 마리앙뜨와네트가 처형 됨으로 왕의 전제정치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구테타 등으로 역사는 프랑스 혁명의 열망과 다르게 진행되기는 했다. 때문에 혁명이후 사회문화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맑시즘에서는 프랑스 혁명이 프랑스의 자본주의 발전을 지연시킨 것이라 해석도 하고, 그 혁명이 부르주아지의 혁명이라고 비판도 한다. 하지만 자유, 평등, 권리를 위해 봉기한 정신은 영원했다. 민중들은 자유, 평등, 권리가 뭔지를 자각했고 정치의 참여를 경험했다. 때문에 프랑스 혁명이후 공포정치와 구테타가 있었지만 그들안의 혁명정신은 사라지지 않았었다고 본다. 프랑스혁명은 이전엔 인류가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진보의 사상을 실천했고 주변 유럽뿐만 아니라 나아가 미국 등 전세계에 보편적인 혁명정신을 제공했다.

'내가 이해하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rack Obama's inauguration  (0) 2010.08.14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을 보면서..  (0) 2010.08.14
볼테르의 명언  (0) 2010.08.14
사랑에 관한 개념 정리  (0) 2010.08.13
쟝 아제베도 (Jean Azevedo)  (0)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