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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거리

AKG-K702



사실 구입한지 일 년이 넘었다. 젠하이저 HD650의 소리에 약간의 답답함을 느껴 AKG K702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두 개의 헤드폰을 운용하여 음악을 듣는 절대적인 시간을 따지면 HD650보다 AKG K702를 더 많이 듣고 있다.

HD650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소리의 성향이 약간 고역이고 그래서 좀 더 맑게 들린다. HD650보다 저음이 많지 않아서 더 그렇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맑게 들린다고 함은 약간 더 해상도가 높고 선명하게 들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음악 소리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K702가 더 제격인 것은 사실이다.

사실 K702를 구입하면서 HD650을 팔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HD650을 끝까지 가져가기로 마음을 먹은 이유는 K702로 듣는 시간이 더 많지만 HD650의 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K702는 오래 들으면 약간 피로감도 느껴지지만 HD650은 편하게 소리보다 음악에 집중하면서 들을 수 있다.

K702를 구입하고 얼마 안되어 헤드폰 케이블을 교체했다. HD650은 오리지널 케이블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K702는 HD650보다 케이블의 영향에 더 민감하다는 소문때문이었다. K702 헤드폰 케이블 하나가 헤드폰 본체의 가격에 맞먹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저렴한 것으로 한번 시험삼아 바꿔봤다. 벨덴 주석도금 동선인데 가격이 그리 높지 않지만 가격대비 오리지널 케이블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소리가 나왔다. 사실 케이블에 교체로 많은 소리의 변화를 느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었는데 소리가 달라진 것이 조금 놀라웠다. 그래도 은으로 된 케이블로 업그레이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 만큼 현재의 소리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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