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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잇달은 자살 소식을 들으며..



인간은 삶에서 완전한 행복이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어쩌면 행복이라기 보다 더 이상 불행의 고통을 느끼기 싫어 발버둥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을 위해 산다는 것은 곧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라면 자살은 불행을 벗어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 한다. 죽음이 단지 생물학적으로 생명의 단절의 의미를 넘어 자신의 삶에 대한 기억과 애착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런 죽음의 두려움에 자살로 기꺼이 자신을 던지는 것은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없애는 위한 유일한 방법일까?
 
죽음은 그게 자살이 되었든 자연사가 되었던 그 삶이 연관되어 있는 세계와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남아 있는 자들이 그 불행과 고통을 끌어안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본인에게도 자살은 행복을 추구하고 불행을 벗어나려는 욕망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교에서 보면 자살은 행복과 불행의 사슬에서 메어 있는 환생의 굴레를 피해갈 수 없다. 자살로 삶의 리셋을 시킨다기 보다 새로운 업보를 짊어지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냥 나의 뻘 생각이고.. 유명인의 자살을 보며 드는 생각은 삶에 더욱 진지하고 겸손해야 겠다는 마음 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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