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나의 이야기 2011. 1. 18. 12:29 |




거꾸로 자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수수께끼가 있다. 정답은 고드름..

오늘 집에 들어가다가 2층 지붕 밑으로 달린 고드름들을 보았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얼면서 고드름이 생긴 모양이다. 고드름을 자세히 보니 매끄럽지 못하고 약간의 층이 보이면서 자라났다. 지붕의 눈이 녹아 물로 흘러 내리면 그 중 일부는 얼음이 되고 나머지는 물방울로 땅에 떨이진다. 그 얼음 끝에 살아남은 물들이 켜켜히 얼어 고드름은 자라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에는 그 고드름에 햇살이 밝게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었다. 그래서 고드름에 수정 고드름이라는 표현이 있나 보다.

고드름이 2층 높이에 달려있지만 않았다면 하나 정도를 따보고 싶었다. 유년시절이라면 고드름을 따서 설탕에 찍어 하드처럼 먹거나 칼싸움을 하고 싶겠지만 지금 만약 저 고드름을 딴다면 눈 위에 거꾸로 꽂아두고 장식품으로만 감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한참 고드름을 올려다 보다 든 생각은 집을 나서다 저 고드름이 머리 위로 떨어지면 다칠 수도 있겠다는 거였다. 집을 나설 때 혹시 고드름이 떨어 지지 않을까 조심하면서 집을 나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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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쟝 아제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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